느티나무도서관에서는 한 달에 한 번,
휴관일인 목요일에 전직원이 출근하여 직원워크숍을 진행한다.
5월 워크숍에는 재난안전교육을 포함시켜 진행하였다.
도서관의 특수성과 느티나무도서관 현장을 고려한 비상상황매뉴얼을 자체 제작하였다.
비상상황을 화재, 가스사고, 정전, 엘리베이터 고장, 지진으로 나누어
각각의 경우에 직원이 취해야할 행동에 대해 함께 논의하였다.
각 층을 돌면서, 소화기, 화재경보기, 누전차단기, 비상대피로,
엘리베이터 비상벨과 인터폰 등의 위치를 숙지하고 직접 시험 작동해보았다.
마지막으로 소화기 사용법을 숙지하였다.
직원소감1: 워크숍에서 비상상황의 대처에 관해 교육한다고 들었을 때 도서관에서 어떤 비상상황이 있을까 하고 멀게 느껴졌어요. 도서관이 화기와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고 엘리베이터 고장 정도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하지만 워크숍에서 비상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들으면서, 최근 뉴스에서 보도되었던 많은 사고들이 떠올랐어요. "이런 곳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리 없지." 하는 생각들에서 시작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도서관 1층과 2층이 터진 공간이어서 화재 시 고려해야할 점, 비상구를 어느 쪽으로 안내해야 할지 등 재난상황에서 고려해야할 점이 많다는 것도 새삼 알게 되었고요.
직원소감2: 요즘처럼 사건 사고가 많이 나는 시점에 유용한 시간이었어요. 막연히 “사고가 나겠어?”라는 생각만 있어서 비상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막연했던 것 같거든요. 그 막연함을 구체화시킬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고, 사고 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더 간절해졌어요.
직원소감3: ‘우리 도서관은 규모가 크지 않아 재난대피 훈련을 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참여했어요. 비상상황을 겪어보지 않아 재난상황이 상상이 안되고 ‘문도 가까이 있고, 창문도 많으니 나가면 되지’라는 생각이었거든요. 그런데 재난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직원으로서 이용자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되는 시간이었어요. 소화기의 위치를 다시 확인하고 외부 가스밸브의 위치를 확인해서 가치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직원소감4: 이번 교육으로, 도서관의 안전사고와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공유되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실제로 비상상황에 잘 대처할 정도로 매뉴얼을 숙지하려면 반드시 훈련이 동반되어야할 것 같아요. 공공기관의 특성상 직원으로서 이용자를 어떻게 대피시킬 것인가가 중요한데, 도서관 이용시간에 이용자가 있는 상황에서 훈련을 하면 좋겠어요. ‘이용자를 위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으로 정기적으로 실시한다면 어떨까 싶어요.